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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면접 후기
    입시 정보/면접 2022. 9. 1. 09:45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면접 후기

    횐님들 안녕하세영! 오늘은 2022학년도에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의 면접 후기를 살펴보려고 해영. 서울대학교 면접에는 서류기반 면접과 제시문기반 면접이 있어영. 서류기반 면접은 원서접수 때 제출한 서류 내용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학업소양을 평가하는 면접이고영, 제시문기반 면접은 교육과정 상의 개념 이해를 토대로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면접이에영. 일반적으로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에서는 서류기반 면접을 보고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제시문기반 면접을 봐영. 그런데 사범계열이나 의학계열, 예체능계열은 면접 형태가 조금 다르고 정시모집에서도 면접을 실시하니 자신이 지원하는 전형을 잘 알아보고 면접을 준비해야겠지영? 서울대 면접은 과별로 특성이 다르므로 아래 자신이 지망하는 과에 합격한 서울대 선배들의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영.😙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서류기반 면접 후기

    새내기 사범대학 독어교육과 L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면접 준비는 여러분의 학교생활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면접 준비는 3년의 타임라인을 되짚는 과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면접은 서류 평가의 연장선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이 어떤 것을 꾸며내는 것이 아닌, 생활기록부에서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나’를 진솔하고 깊이 있게 적절한 말로써 표현하는 것이 면접의 핵심이자 전부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고민하고, 3년의 생활 중 공부에 깊이 있게 몰두한 경험들을 정리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과정이 단기간에 정리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온 마음을 다해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나아가 모든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교육정책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는 꿈을 향한 인간상을 늘 마음에 새기며 모든 수업과 활동에 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매 학기 말에 활동별, 과목별로 내용과 느낀 점, 배우고 성장한 점을 한 파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책을 읽을 때도 노트를 한 권 마련해 인상 깊은 부분을 메모해두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덕분에 면접 전 지난 3년간 겪었던 일의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고 면접에서도 어떤 질문이든 자신 있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원과 같은 외부 기관의 도움 없이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결국 나이기에 서류 검토와 생각 정리는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전에 대비한 예행 연습은 함께 했을 때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저를 가장 잘 알기에 그만큼 객관적으로 바라봐줄 수 있는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생각을 말로 적절히 표현하는 연습을 한 경험은 실전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충분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면접장에 들어서니 긴장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전부 덜 수는 없었지만, 교수님들을 엄격한 잣대로 나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분들이 아닌 나를 궁금해하는 분들이라 생각하니 제한된 시간 동안 제 모습을 부족함 없이 다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긴장을 조금 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면접실이 아담하고 포근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동안 치렀던 면접 중 면접관님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웠었는데 그 덕분에 마치 대화하듯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편안히 말할 수 있으니 그리 긴장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새내기 약학대학 약학계열 Y

    저는 지역균형전형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서류 기반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 전이나 면접이 끝난 이후에 제가 느꼈던 것은, 면접은 어디까지나 대면으로 '나'라는 학생이 어떤 사람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면접 준비는 생활기록부를 꼼꼼히 읽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수상 기록부터 독서 활동 하나하나를 꼼꼼히 읽어 봤습니다. 활동을 진행하고 시간이 꽤 지나니 벌써 기억이 잘 나지 않는 활동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면접 전에 생활기록부를 몇 번이나 읽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읽었습니다.

    면접은 직접 교수님과 만나 대화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을 타인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도 중요합니다. 말을 멋지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자신감 있게 논리적으로 표현하면 됩니다. 다만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은 단기간에 다듬기는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연습해두어야 합니다. 수업 시간에 발표나 토론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이런 능력을 키우고, 면접 전에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모의 면접 연습을 하면서 떨지 않고 말하는 법을 익히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것인데, 어떤 것을 했든 활동한 내용뿐만 아니라 활동에 참여한 이유, 소감, 그리고 느낀 점을 꼭 기록해서 정리해 보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2학년 1학기 때 공부에 집중한다고 활동 기록에 소홀했는데, 면접 준비를 할 때가 되어서야 다시 찾아보니 제대로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머릿속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머릿속에서 꺼내 글로 표현할 때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있으니 꼭 활동 이후에는 간단한 소감문이라도 작성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새내기 인문대학 인문계열 K

    면접이 다가오면 무척 불안해집니다. 나의 이야기들이 담긴 학생부를 믿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값비싼 외부의 도움에 눈길이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굳이 필요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면접은 3년 동안의 자기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자리이기에, 그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 것입니다. 본인을 믿고 본인에 대해 공부하는 것으로 면접 준비는 충분할 것입니다.

    저 또한 크게 불안했지만 고등학교에 계신 선생님들과 가볍게 준비하고, 스스로 학생부를 분석하며 준비했습니다. 내가 면접관이라면 학생부와 자소서를 읽고 어떤 점이 궁금할지 고민해봤습니다. 특히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궁금해 할 것 같았습니다. 3년 간의 인생 공부를 거쳐 깨닫게 된 나름의 결론을 정리하며 그것이 엿보이는 학생부의 기록들을 선별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인성이 좋은 자, 융합적 사고를 하는 자, 리더십이 있는 자를 좋아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에 자신을 짜 맞추기보다 진정한 자기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면접을 마치고 나서 서울대학교는 면접 과정에서 ‘정답’을 요구하기보다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날카롭게 허점을 짚고 원하는 답을 하는지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하게 궁금한 점들을 묻고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하게 했습니다.

    저는 자기소개서에 공동체의 유대감을 중요시하며 대학에서도 이 가치를 잃지 않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면접관님은 가볍게 정말 궁금한 지점을 물어보셨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해 대면 활동이 방해를 받는다면 공동체의 유대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를 궁금해하셨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질문이라 무척 당황했었는데요. 정석적 질문과 답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큰 부담 없이 본인이 쌓아온 3년간의 기록을 잘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후기를 남깁니다.

     

    새내기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P

    지역균형전형의 면접은 일반전형과는 달리 생활기록부에 기반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저 스스로 ‘면접 백과사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면접 백과에는 제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다양한 책,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진로활동, 자율활동과 관련된 내용을 면접관님께서 질문했을 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간략히 요약해 놓았습니다.

    특히 여러 권의 책을 정리할 때는 책마다 줄거리와 인상 깊은 점을 빠짐없이 기록해두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면접 상황에서 제가 읽은 책들을 예시로 들어가며 제 생각을 구체화했더니 면접관님께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실제 면접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면접실에 들어오자마자 면접관께서는 정말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문장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면접을 위해 생활기록부에 적혀 있는 모든 문장에 대비했던 저는 다행히 제가 공부했던 과목에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면접관님께 답변드렸습니다. 이렇듯 미리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더 받은 후, 나머지는 다소 평이한 질문들이 이어졌고, 저는 제가 준비한 대로 성심성의껏 답변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이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면접자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면접관님께 답변드릴 때는 자신감 있게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내기 의과대학 의예과 K

    저는 서류 기반 면접으로,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모든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기보다는 3년 동안 저를 지켜봐 주신 학교 선생님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저는 수능시험이 끝나고 2주 정도 저의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정독하고, 끊임없이 모의 면접을 통해 연습했습니다.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나올 만한 질문들에 대비하기 위해서 각 과목의 선생님을 찾아가 혹시 제 서류를 읽어 보시고, 관련 질문을 해주실 수 있는지 부탁했습니다. 여러 과목의 선생님들께서 다양한 관점으로 질문해주신 덕분에 저의 사고방식과 완전히 다르게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를 해석하시는 경우에도 내가 그 활동을 정확히 알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 서류를 다시 읽으면서 그 당시의 저는 어디서 이런 아이디어를 얻고 실험이나 탐구를 진행했는지, 이 활동을 통해 이 과목을 배움과 더불어서 더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지 되새기는 데 집중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물리학Ⅰ 수업을 수강할 때, 문제에만 단편적으로 집중하는 공부가 아닌, 문제의 상황 자체를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했던 활동들을 직접 다시 해보거나, 그때 제가 썼던 보고서들을 다시 읽으며 고등학교 시절의 저를 돌아보는 일은, ‘나’라는 사람이 공부에 있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인지 면접에서도 명확하게 저만의 학업 역량을 자신있게 드러낼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그 당시의 나와, 현재 다양한 탐구를 거치면서 성장한 나를 비교하여 각 활동이 어떻게 도움을 주었는지를 파악해보는 것도 제 생할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의 다양한 활동들의 방향이 왜 이렇게 진행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제시문 기반 면접 후기

    새내기 인문대학 아시아언어문명학부 S

    저는 일반전형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관련 면접 및 구술고사를 응시했습니다. 저는 면접학원에 다니지 않고, 면접 일주일 전부터 학교에 계신 사회와 윤리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서울대 제시문 면접은 어렵고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기에 면접을 잘 보기 위한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면접 준비를 시작하니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시문 면접은 학교에서 배운 고등 교육과정의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제가 그동안 공부하며 호기심을 갖고 생각해왔던 이야기들을 꺼내놓는, 그동안의 학습과 탐구의 연장선에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윤리와 사회 교과의 지식 복습으로 준비를 시작했고, 면접 기출 문제들을 보고 본격적으로 제 생각을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실전처럼 답안을 준비해서 답변하고 선생님의 추가 질문에 답하기도 했고, 아예 처음부터 제시문을 함께 읽으며 친구, 선생님들과 편안하게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점차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생각이 다양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수능 공부를 하며 ‘정해진 답을 찾는데’에 매몰되어 있던 저의 사고방식을 다시 자유롭게 생각하는 ‘열린 사고 방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문제의 답을 의식하면서 제가 정답이라고 믿는 틀 안에서 답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오히려 출제 의도와는 거리가 먼, 틀에 박힌 답변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면접에 정해진 답이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사고할 수 있는 범위까지 최대한 멀리, 넓게 사고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자유롭게 생각을 이야기하자 답변의 질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제게 제시문 면접 준비과정은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자유롭게 생각하는 습관을 되찾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제시문 면접은 수능식 사고를 활용해 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시절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기 위해 탐구했던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제시문 면접에 부담을 느끼지만, 사실 면접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쌓아둔 것이 진가를 발휘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시문을 읽고 답하는 과정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 문제를 비롯해 평상시에 뉴스, 신문에서 접했던 내용을 사례로 들었고, 교과 지식을 포함해 그동안 쌓아온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를 토대로 저의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단기간에 쌓은 언변만으로는 15분 동안 진행되는 면접 시간을 다 감당할 수 없습니다. 면접장에서의 자신감은 그동안 진정 어린 노력을 통해 차근차근 쌓인 나의 실력에서 나옵니다. 결국 서울대학교의 면접 및 구술고사는 그동안 내가 열심히 쌓아온 것을 자신감 있게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면접을 너무 높은 벽이라 생각하지 말고 그동안 내가 지나온 과정을 믿으며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새내기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L

    제가 준비했던 인문, 사회 지문에 대한 제시문 면접의 가장 큰 특징을 뽑으라고 하면, 단연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질문'이라는 점일 것입니다. 이는 달리 말하자면, 면접에서 요구하는 것은 분명한 지식의 체계라기 보다는, 학생 여러분의 생각과, 그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낼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나올수 있고, 이러한 모든 의견이 나름의 정답이 될수 있음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서울대의 면접은 교육과정에 기반하여 출제되기 때문에, 제시문의 내용 자체가 어려워 이를 정확히 분석해내는 것이 어렵다기보다는 여러분을 의견을 묻기 위한 화두를 제공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화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자신의 의견만이 절대적인 정답이라 생각하며 이를 강조하기보다는 자신과 다른 주장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화두를 분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당시 면접관과 제가 대화를 한 곳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가까웠었습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면접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면접관님들과 대화를 해나간다는 느낌으로 면접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 계시는 교수님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맞추어주시듯,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편입니다.

    또한, 교수님들이 면접 중간중간 던져주시는 꼬리 질문들은 저의 답변이 더 나은 답안으로 이끌어주는 이정표가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면접 당시 긴장한 탓에, 제시문에 제시된 2가지 키워드 중 하나를 놓친 채 답변하였으나, 교수님께서 'A를 B만으로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인가요?'라고 질문해주신 덕분에, 놓쳤던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교수님들은 학생들의 더 나은 답변을 위해 이러한 질문을 해주시는 것이기에, 너무 긴장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보통 서울대학교의 면접은 수능이 끝나고 1주일 정도밖에 시간이 남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고등학교 3년 동안에 본인이 했던 모든 학습 내용이나 탐구 내용을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때만 준비한다고 하면 드라마틱한 성장을 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여러분들은 이미 면접에 필요한 역량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시된 화두에서 적절한 사고를 이끌어 내고, 이를 자신만의 논리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을 위해서는 깊은 사고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한 가장 뻔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서는 그 내용에서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지만, 이러한 내용을 표현하는 방식까지도 습득할 수 있기에, 자연스럽게 깊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새내기 사범대학 교육학과 J 

    저는 서울대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면접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고, 해설을 읽어 보는 방식으로 연습했습니다. 논리적 사고를 갖추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면접은 자신의 사고 과정을 면접관에게 자세히 설명하는 말하기입니다. 때문에 자신이 어떻게 그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모의 면접을 해보면서 실제 답변 준비 시간 이내에 논리적인 답변 구조를 짜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한 저는 학교 선생님들, 친구들과 함께 모의 면접을 하며 그 상황에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모의 면접을 자주 진행하다 보면 긴장감도 덜 수 있지만, 답변 준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30분의 시간을 제시문 읽기, 답변 구조 짜기, 답변 준비하기 등에 적절히 배분하는 법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 또, 면접 상황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제 답변을 듣기 위해 앉아 계시는 분들이 저를 평가하고 비난하기 위해 계시는 분들이 아니라, 제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며 제 생각과 의견을 들어주시기 위해 계시는 분들이라고 생각을 바꾸려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훨씬 차분하게 제 생각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새내기 수의과대학 수의예과 N

    저는 학교에서 선생님과 서울대를 준비하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대화하는 형식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면접을 보는 데에 필요한 자세나 말투, 말의 형식 등 알아야 하는 부분은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친구들과 진행한 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분야였던 수의학과 생명윤리뿐만 아니라 산업혁명, 죽음, 삶, 아름다움 등 다양한 소재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하나의 문제를 논의하면서 나의 생각을 뚜렷하게 이야기하는 동시에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들으며 상호작용하는 것은 면접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후 부모님의 권유에 이끌려 서울에 있는 면접학원을 가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보자마자 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싼 돈을 내고 다닌다고 해서 그만한 가치를 얻는 것은 아니라고 자신합니다.

     

    새내기 의과대학 의예과 L 

    저는 서울대학교의 일반전형에 지원해 MMI 면접과 서류면접을 동시에 준비했습니다. 우선 MMI 면접의 첫 번째 특징은 해당 상황에 대한 명확한 하나의 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특징이 상황을 바라보는 다양성을 키워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상황에 대처하는 법은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고, 그 속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더라도, 최선의 대책을 찾으려고 강구하는 태도를 보고자 한다는 점이 MMI의 목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와는 다른 의견도 충분히 옳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상태에서 제 의견이 이 상황에서 더 현명할 수 있다는 주장을 상황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진행되었던 제시문 기반 면접에서 어떤 기관의 관계자들의 입장과 소수자를 위한 선택이 충돌되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상황이었다면, 각각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묻는 지문이 나왔습니다. 저는 모두의 필요를 최대한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들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수자들을 위한 사회적 정책들을 곰곰이 떠올리면서 각각 어느 방향으로 각자의 불편함들이 해소될 수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비록 명백하게 옳을 수는 없다 할지라도, 최선의 대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MMI 면접의 특징은 사소함을 알아차리는 능력을 중요시 여긴다는 점이었습니다. 네 개의 사진들을 보며 각각의 사진을 설명하는 상황이 주어졌습니다. 주로 사진 속 인물의 표정이 드러난 사진이었기에 얼굴 표정만을 근거로 표현할 수도 있었지만, 저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사람이 위치해 있는 공간, 옷차림 등 사소한 부분들까지 살피면서 상황을 이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모두가 볼 수 있는 부분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는 그저 지나갈 수 있는 부분까지도 관심 있게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로 주어진 상황에 대한 이해도와 공감 능력을 파악하고자 하는 MMI 면접과는 다르게 서류기반 면접을 통해서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파악하고자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이고, 고교시절에 진행했던 활동들의 과정에 대해 알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제게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일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든 책에 대해서 본인이 생각하는 의미 있는 삶은 어떤 삶인지에 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평소 힘들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버티고 이겨냈는지를 떠올리면서 답변을 했습니다. “저는 의미있는 삶은 목표의식이 있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어떤 시련과 고난이 다가오더라도,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본인이 스스로 가진 생각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도록 나의 말로 재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징으로는 ‘자신의 사고를 어떻게 이해하기 쉽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는가가 있습니다. 글쓰기와 다르게 말하기의 경우에는, 순발력이 중요하고, 생각을 말로 빠르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리하지 못한 채 얼버무리는 것보다는 약간의 시간적 양해를 구하고, 자신의 생각을 더 정리하고 나서 일목요연하게 답변하는 것이 더욱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면접 및 구술고사 제시문과 예시답안을 확인해 보세영!🥰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면접 및 구술고사 제시문

    횐님들 안녕하세영~😉 오늘은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구술고사 기출문제에 대해서 알아볼 거예영. 서울대학교 수시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 지원자는 면접 및 구술고사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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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1등급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