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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소서 우수사례6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입시 정보/자소서 우수사례 2020. 9. 22. 00:30
횐님들 안녕하세영~~ 오늘도 서울대 자소서 우수사례를 들고 왔어영. 이번 학생은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한 학생이에영. 이 학생은 국어교사를 지망하는데 관련 내용이 잘 기술되어 있어영. 함께 볼까영?🎉
2019학년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합격생
학업노력 및 학습경험
[학교생활기록부 발췌]
· 자유주제 발표시간에 ‘개화기와 일제강점기의 국어 연구’라는 주제로 시대별 국어 연구기관의 명칭과 활동내용을 조사하고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는 한편 ‘국문연구의정안’의 내용과 일제강점기와 현대국어를 비교하는 활동을 통해 자료를 조사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남을 나타냄.
· ‘우리말 바로 알고 세우기’라는 제목으로 프로젝트 활동을 수행함. 실제 생활에서 쓰이고 있는 상호, 제품명 등을 직접 조사하여 실태를 파악‧분석하고 국어대사전, 각종 참고문헌,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하여 보고서를 완성하고 발표함.
· ‘정적분과 지니계수’라는 주제로 발표할 때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이광연)’를 참고하여 소득분포의 불평등 정도를 정적분으로 계산하여 알 수 있음을 주목하여 지오지브라를 사용하여 확인한 값과 정적분 계산값이 일치함을 확인하였고 지니계수와 로렌츠곡선을 소개하고 로렌츠곡선의 함수적 특징과 변화요인을 발표함. 2015년 통계청 자료를 참고하여 우리나라 소득분포를 로렌츠곡선으로 표현하고 우리나라 지니계수를 구하여 발표함.
· 수업시간 개인 발표 기회를 통해 한국인이 자주 실수하는 영어표현을 영․미권 문화와 함께 알아보며, 문화적 차이가 언어를 어떻게 변형시키는지 발표함. 교과서 8과 내용을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발표할 때 역사적으로 영향력이 있었던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의 본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시각 자료를 적절히 제시함. 특히, 본문의 관계대명사를 설명할 때 모든 학생의 수준에 맞는 PPT 자료와 적절한 어휘 선택이 돋보임.
· 기후 변화에 관련된 독서를 하고 후속 탐구활동으로 ‘지구 온난화 진행 상황과 국제사회의 대응’이라는 주제의 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함. 조사 과정에서 관련 독서와 IPCC보고서를 활용하여 지구 기온의 상승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였음.
· ‘광고 언어와 문화’를 주제로 한국과 외국의 특정 광고에 나타나는 언어적 특성을 말하기 방식, 어휘 등의 관점에서 폭넓게 조망함. 예비 가설을 세우고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의 동일 제품 광고에 나타나는 언어의 특징을 문화와 연결하여 결론을 도출하였으며, 탐구 결과를 활용하여 수출, 수입 등 목적과 대상의 특성에 맞는 광고 포스터를 직접 제작하여 발표함. 이후 공동체의식, 질서 유지를 주제로 공익광고 포스터와 문구를 만들어 학교 알림판에 게시하였음.
· ‘21세기 교육혁명, 왜 거꾸로 교실인가?’라는 주제의 교내 강연 프로그램에 참석하여 많은 학생들이 무기력하게 보내는 교실 풍경을 떠올리며 자신이 교사가 되어 학생들이 주인이 되는 수업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밝힘.
·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그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각종 교내발표회와 전시회에 끊임없이 참가하였으며, 체력 문제로 병원에 다니면서까지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결국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집념을 보여주었음. 반에서 학급 친구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학생으로 평가받지만, 조별 학습시간에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을 기대하는 학생들에게는 쓴소리를 하는 단호한 모습을 가끔씩 보여주기도 함.
·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고 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갖춘 학생임. 최근 이슈가 되었던 ‘JSA를 통해 귀순한 병사의 신상공개 찬반여부’에 대해 토론할 때 발표자의 편향적인 사고를 지적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의견 개진을 주문하여 발표자가 자신의 내용을 수정하여 발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음.
·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행복은 기쁨과 의미의 균형이 있다고 발표하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음. ‘나도 영어선생님’ 시간에 ‘Konglish’라는 주제로 발표함. Konglish의 의미, 예시 표현과 이를 무비판적으로 사용하는 언중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긍정적 시각의 비교, 외국인에게 Konglish를 이용하여 한국어를 가르치는 방법을 설명함.
→ 탐구 주제를 보니 국어에 관심이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일제강점기의 국어 연구처럼 시대적 배경을 분석한 사례도 있지만, 한국인이 자주 실수하는 영어 표현처럼 국어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이 드러나네영. 국문학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국어학에도 관심을 가진 내용을 잘 기술했네영.
[자기소개서 발췌]
국어와 문학에 빠졌던 제 고등학교 생활은 언어에 관한 탐구의 연속이었습니다. 국어 시간에 ‘한국어의 위상’을 수업한 후 ‘어떻게 하면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어를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를 계기로 영어에 조사를 도입하여 어순을 바꾸는 방안을 생각해 교내 영어창의력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이후 동아리 활동 중 고대 차자표기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중간언어’ 개념을 제시하며 아이디어를 더 발전시켰습니다.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언어가 말을 표기하기에 어렵거나, 자신들의 말을 표기할 수단이 없는 민족들이 한글을 바탕으로 언어생활을 하는 방안을 더 공부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한글이 없었던 ‘과거’에 쓰인 차자표기법이 ‘미래’에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생각한 아이디어의 기초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기서 ‘전에 없던 새것은 없다. 훌륭한 선례를 본받되 현실에 맞게 고쳐라.’라는 정약용 선생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미래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의 단서가 과거의 문화, 언어, 문학 등에 담겨있기도 하기에, 배우는 자세로 과거를 대하고, 과거에서 배운 점을 현실에 맞게 변용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실생활에서 언어 사용뿐만 아니라 음악과 영상매체 등 다른 분야에서의 한글 파괴가 우리 언어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했습니다. 친구들과 프로젝트 그룹을 조직하고 활동하며, 학생들이 문법에 오류가 있는 대중가요 가사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실생활에서 사용한다는 것을 도출했습니다. 노랫말에서 일어난 한글 파괴를 운문의 ‘시적허용’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견해를 접하며 무엇이 옳은 것인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사가 학생들의 언어생활에 실제로 영향을 줌을 확인한 후, 대중가요 가사를 접할 때도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실생활 대화, 제품명 등에서 한글 파괴 실태를 교육하는 지금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 국어교육은 ‘매체에서의 언어사용’도 중요하게 다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쉽게 가르치는 과정에서 차자표기법을 활용할 생각을 했다는 것이 독창적이네영.
의미 있는 활동
시를 공부할 때, 한 가지 해석만을 정답인 것처럼 가르치는 학교공부와 참고서에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친구들과 공부 모둠을 만들어 처음 접하는 시를 사전 지식과 해석 없이 읽고, 각자가 느낀 그대로 시를 해석하고 감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점점 다양한 해석들을 나누었고, ‘열린 해석’은 저에게 능동적인 감상 태도를 길러주었습니다. 저는 텍스트의 의미는 저자의 의도보다 독자의 해석에 의해 창조되고, 독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효용과 감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문학에는 답이 정해지지 않았음을 배웠습니다. 문학이라는 무한한 캔버스를 한 페이지의 객관식 시험으로 평가하는 교육에 더욱 의문을 가지며, 비판적 감상 태도를 키우고 자유로운 해석을 이끄는 문학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실생활에서 언어의 작용을 탐구하고 싶어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광고언어와 문화’에 대해 탐구해 보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동일한 제품의 광고지만, 나라마다 광고 문구와 대사에서 차이가 드러나 다른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 광고의 우회적 말하기, 미국 광고의 직설적 말하기 등 한미일 3국의 광고 언어 특징을 조사했고, 문화 특징이 광고 언어 사용에 반영되어 있음을 도출했습니다. 각 문화의 특징을 반영한 광고 문구를 만들어 설문조사를 했을 때,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반영한 문구를 선호했습니다. 저는 문화에 맞는 광고언어 선택이 광고의 효과에 영향을 줌을 확인하면서, 언어는 문화를 반영하기에 사람의 심리와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나아가 문학에서도 문화적 차이가 단어선택에 미묘한 차이를 주어서, 번역 문학의 경우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국문학이 세계에 진출할 때 작품을 잘 담아내려면 각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맞는 번역이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했고, 이에 관련해서 국어를 더 깊게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심화영어 수업에서 법정의 잠언집을 영어로 번역한 ‘May all beings be happy’라는 책을 골라 꾸준히 읽었습니다. 여러 주제의 짧은 글들을 엮은 책이라 중심 주제를 정하기 힘들었지만, 저는 행복의 비결을 주제로 ‘지혜와 무욕’에 대해 발표를 구상했습니다. 한글판과 영문판의 글을 비교하면서, 한글로는 길지 않은 문장이 번역본에서는 두 줄이 넘어가는 것을 보고 한국문학이 고도의 함축성을 가진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원본에서 드러나는 어감을 번역에서는 그대로 다룰 수 없음을 느끼며, 일대일 번역도 중요하지만 문장과 문맥에 맞는 번역도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법정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언급한 ‘지혜와 무욕’이 우리 고전시가에서 선비들이 추구했던 ‘배움과 안분지족’과 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국문화에서 중요한 가치로 전승된다고 생각했고, 자유롭게 배울 수 있음에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 국어교육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 드러나네영. 다른 나라의 언어와 비교연구를 하며 국어에 대해 연구한 부분이 흥미로워영.
도서목록
소년이 온다(한강 저)
자율동아리 활동에서 역사와 함께하는 문학을 주제로 활동하며 읽게 된 책입니다. 각 장마다 서술자를 달리하고, 특히 ‘너’를 지칭하는 2인칭 서술은 마치 5월 광주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실적인 묘사에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을 받았습니다. 저항했던 사람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폭력에 맞서면서도, 양심을 바탕으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켜냈습니다.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책 속 질문은 저에게 명령문처럼 느껴졌습니다. 인간을 인간으로 규정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존엄성이고, 이것을 지켜나간 사람들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삶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저는 문학이 아픈 역사를 일깨우는 동시에 역사에 대한 반성을 이끄는 가장 좋은 교과서라고 생각했습니다. 문학 속 아픔에 공감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다른 이름으로 되살아날 수 있는 또 다른 ‘광주’를 경계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평균의 종말(토드 로즈 저/정미나 역)
이 통계의 함정을 드러낸 ‘심슨의 역설’을 조사하고, 비슷한 주제의 수학책을 읽었던 저에게 평균을 ‘종말’ 시킨다는 책의 제목은 대단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평균적인 사람은 존재하지 않다는 여러 사례는 개개인과 관련된 결정에서 집단의 평균은 무의미함을 드러냈습니다. 평균주의자들이 만들어낸 ‘평균적 인간개념’의 영향을 폭넓게 설명하고 있어서, 개개인성을 무시한 테일러주의가 현대 교육과 업무 체계 등에 악영향을 끼쳤음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개인성의 3원칙 중 ‘경로의 원칙’을 통해 교육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어야 함을 느꼈습니다. 인간의 다차원적 지능을 고려하여, 같은 목표이지만 서로 다른 방식과 속력으로, ‘ 따로, 그러나 같이’ 나아가는 교육을 통해 평균에 맞춘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문학비평 교육에서도 비평이라는 목적은 유지하면서, 특정 관점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마다 다르게 반응하고 해석하는 것을 존중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금오신화(김시습 저/ 이지하 역)
문학 수업에서 ‘이생규장전’을 배우던 중, 금오신화의 다른 작품들에도 같은 작가의식이 드러나는지 궁금해 다섯 작품을 다 읽게 되었습니다. 모두 주인공들이 산속으로 잠적하거나 죽음으로써 이야기가 끝났고, 이는 세조의 왕위 찬탈에 반대한 김시습의 저항의식이 드러난 것이었습니다. ‘남염부주지’에서는 작가의 대변인인 박생이 저승사자의 대화에서 자신의 정치적 생각을 자유롭게 드러내며 세조를 은근히 풍자했습니다. 저는 현대문학이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것처럼, 조선시대에도 문학은 사회를 고발하는 수단이자 작가의식을 우회적으로 표출하는 수단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전문학 속 사회문제와 민중의 요구가 현대와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점에서 고전문학이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 가치를 발휘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를 반성하며 다시 내일을 맞을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학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최근에 이슈가 된 '한강이 온다'와 고전 문학인 '금오신화'를 모두 썼네영. 국문과 지망생이기에 본인이 관심을 갖는 문학 작품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영.
학교생활 사례
새 학년이 되어 공부를 막 시작하려는데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는 몇몇 친구들이 있어서 담임 선생님께 건의를 드려 학급 내에서 ‘오늘의 포인트’를 운영했습니다. 하루 동안 배운 내용들 중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하여 칠판 한 쪽에 매일 적어두고, 청소 시간을 쪼개 쓰며 질문과 답변을 하며 함께 공부했습니다. 친구들의 질문을 통해 공부해야 할 부분을 파악하고, 학습의 방향을 잡지 못한 친구들에게 어느 정도의 이정표를 제공해 줄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을 생각보다 잘 활용해 주는 친구들을 보며,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이를 통해 학습은 쌍방향적으로 이루어지며 서로의 노력이 서로의 긍정적인 발전과 또 다른 노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019학년도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에 합격한 학생의 자소서도 확인해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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